자동차
현대차와 기아, 미국서 싼타페·카니발 리콜...견인용 연결단자 회로 결함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싼타페와 카니발 등 57만10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차량 뒤쪽에 연결하는 견인용 연결단자 회로 결함 때문이다. 24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2023년식 싼타페와 2021~2023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2~2023년식 카니발 등이다. 회사 측은 이들 차량은 실내 차고 등에 주차할 경우 습기나 먼지 등이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에 문제를 일으켜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현대차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1건의 화재와 5건의 열 손실 사고를 확인했고, 기아는 아직까지 보고된 사고사례는 없다고 전했다.지난해 8월 현대차와 기아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판매된 2020~2022년형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 24만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해당 차량 일부의 견인용 연결 단자 전선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을 실내 차고 등에 주차할 경우 습기나 먼지 등이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에 문제를 일으켜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미국 교통부는 리콜 대상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에 대한 수리가 끝날 때까지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2000년형 텔루라이드 6대에서 화재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5건은 일부 부품이 녹아내리는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09:31